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원은 12일 "정부가 최근 LNG(액화천연가스) 도입창구를 가스공사로 일원화하는 등 가스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이 가스공사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가스공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오만 카타르 가스전 등 해외에 투자해 벌어들이는 배당수익에 대해서도 그동안 요금 인하로 반영돼왔지만 앞으로는 가스공사의 수익으로 잡히는 쪽으로 정부측과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가스공사는 정부 규제 리스크로 대세상승 국면에서 철저히 소외돼왔다"며 "가스공사의 메이저화를 위한 정부 지원 의지가 확인되면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재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3만83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성장주로 전환하는 만큼 배당정책은 점차 보수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가스공사 배당금을 전년보다 130원 줄어든 1600원으로 예상했다.
현 주가기준 배당수익률은 4.6% 다. 가스공사 주가는 정부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최근 닷새 동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3.76% 오른 3만5900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