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자인 경영] 아이디어의 산실 '디자인경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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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디자인경영센터는 LG전자 디자인의 산실이자 살아 있는 역사의 공간이다.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 GS센터.15층부터 4개 층을 차지하고 있는 디자인경영센터에 들어서자 어릴 적 기억을 상기시키는 전자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1958년 당시 금성사 시절 생산한 최초의 국산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부터 최초 흑백 TV(66년), 최초 컬러TV(76년) 등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골동품 전자 제품을 비롯 최근 각종 국제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는 최신형 LCD 모니터까지 LG전자의 디자인 변천사가 한눈에 펼쳐졌다.
15층에서부터 17층 디자인 사무실 벽면까지 이어진 전시 제품의 대미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2004년 방문했을 당시 '한 편의 시 같다'는 극찬과 함께 친필 사인을 남긴 '이글아이 모니터'가 장식했다.
LG디자인경영센터는 LG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디자인 인력 510명 중 460명이 활동하는 디자인 경영의 심장부다.
현재 디자인센터는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디지털생활가전(DA) 휴대폰(MC) 등 3대 핵심 디자인연구소와 컬러 소재 등을 책임 지는 코퍼레이트 디자인부문(CD) 등이 한데 모여 있다.
2002년까지 채 200명에도 못 미치던 디자인센터 인력 규모는 본격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2003년을 시작으로 한 해 100명을 뽑은 2004년 등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도 10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각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는 중간 간부들의 경력은 어느 글로벌 기업보다 화려하다.
최근 '벽걸이 프로젝터'와 'X노트북' 등 레드닷에서 LG전자가 받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개 제품 모두를 배출한 DDM 연구소의 경우 TV와 모니터 등을 20년 이상 디자인해 온 베테랑들이 수두룩하다.
DDM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심재진 상무의 경우 28년째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디자인을 맡아 왔다.
김태봉 책임은 입사 때부터 컬러TV 디자인을 맡아 벌써 20년째 TV 디자인을 해 오고 있다.
주지아로가 극찬한 LCD 모니터의 경우 18년째 모니터와 디스플레이를 붙잡고 살아 온 전봉갑 책임의 작품이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최근 베테랑들의 노하우와 젊은 피의 시너지를 위해 새로운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TV 냉장고 모니터 등의 전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 온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한 것.예를 들면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전문 디자이너가 휴대폰 디자인팀에 합류해 외부 소재 디자인 등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
심재진 DDM 디자인연구소장은 "LG전자의 디자인 역사는 곧 전자업계의 디자인 역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디자이너들의 자부심이 높다"며 "이 같은 자신감이 유럽 미국 일본 등의 해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 GS센터.15층부터 4개 층을 차지하고 있는 디자인경영센터에 들어서자 어릴 적 기억을 상기시키는 전자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1958년 당시 금성사 시절 생산한 최초의 국산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부터 최초 흑백 TV(66년), 최초 컬러TV(76년) 등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골동품 전자 제품을 비롯 최근 각종 국제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는 최신형 LCD 모니터까지 LG전자의 디자인 변천사가 한눈에 펼쳐졌다.
15층에서부터 17층 디자인 사무실 벽면까지 이어진 전시 제품의 대미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2004년 방문했을 당시 '한 편의 시 같다'는 극찬과 함께 친필 사인을 남긴 '이글아이 모니터'가 장식했다.
LG디자인경영센터는 LG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디자인 인력 510명 중 460명이 활동하는 디자인 경영의 심장부다.
현재 디자인센터는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디지털생활가전(DA) 휴대폰(MC) 등 3대 핵심 디자인연구소와 컬러 소재 등을 책임 지는 코퍼레이트 디자인부문(CD) 등이 한데 모여 있다.
2002년까지 채 200명에도 못 미치던 디자인센터 인력 규모는 본격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2003년을 시작으로 한 해 100명을 뽑은 2004년 등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도 10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각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는 중간 간부들의 경력은 어느 글로벌 기업보다 화려하다.
최근 '벽걸이 프로젝터'와 'X노트북' 등 레드닷에서 LG전자가 받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개 제품 모두를 배출한 DDM 연구소의 경우 TV와 모니터 등을 20년 이상 디자인해 온 베테랑들이 수두룩하다.
DDM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심재진 상무의 경우 28년째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디자인을 맡아 왔다.
김태봉 책임은 입사 때부터 컬러TV 디자인을 맡아 벌써 20년째 TV 디자인을 해 오고 있다.
주지아로가 극찬한 LCD 모니터의 경우 18년째 모니터와 디스플레이를 붙잡고 살아 온 전봉갑 책임의 작품이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최근 베테랑들의 노하우와 젊은 피의 시너지를 위해 새로운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TV 냉장고 모니터 등의 전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 온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한 것.예를 들면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전문 디자이너가 휴대폰 디자인팀에 합류해 외부 소재 디자인 등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
심재진 DDM 디자인연구소장은 "LG전자의 디자인 역사는 곧 전자업계의 디자인 역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디자이너들의 자부심이 높다"며 "이 같은 자신감이 유럽 미국 일본 등의 해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