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이 내세우는 하반기 유망 펀드는 'CJ행복만들기주식형펀드'다. 이 펀드는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 매입 시기를 장기에 걸쳐 분산함으로써 주식 등의 투자 비율이 높은 성장형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시황 변동에 노출되는 리스크가 적다.

이 펀드는 상승장은 물론 하락장에서도 수익률 변동이 적어 업계 상위권 수익률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최근 수익률은 지수 조정으로 인해 다소 하락했지만 설정일인 2004년 10월 이후 수익률은 77.5%에 이른다. 성장형 적립식펀드 중 수익률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이 적립식펀드를 자사의 대표펀드로 집중 육성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펀드의 성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CJ측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살아 있는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을 내세운다. 시장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시장 포트폴리오'와 '전략 포트폴리오'로 구분하고 각각 7 대 3의 비율로 투자한다. 시장 포트폴리오는 주로 대형주로 구성하되 펀드의 안정성을 뒷받침해준다. 전략 포트폴리오는 유동성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섹터매니저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이 펀드만의 특징이다.

이승준 주식운용팀장은 "직접 발로 뛰어 투자할 기업을 찾아나서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