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90원 오른 9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오른 94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5.30원으로 오른 뒤 기업매물 유입으로 943.80원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반전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북한 미사일 관련 지정학적 긴장감 등이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 하락세와 외국인 주식매도세 등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은 "역외세력이 장초반부터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업체들이 매도세를 형성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결됐다고 보기 이르다는 인식이 형성되며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안전자산으로서 매력도 달러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6.2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4.22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