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가 소유하고 있는 인천 송도 부지 가치가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2008년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될 송도 부지의 가치는 기부채납 등을 제외하고도 848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이는 대우차판매의 시가총액인 6379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9만평 부지 가운데 16만평을 기부채납하고 상업용지 및 주거용지의 평당 분양가를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으로 가정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분양 가격이 평당 75만원 상승할 경우 세후 개발 가치는 기존 가치보다 1560억원(18%) 증가하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가는 3.51% 상승한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