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상반기 펀드시장을 결산해 본 결과 그 동안 국내 간접투자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오던 MMF와 채권으로의 자산 편중 현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식형펀드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과 최근 머니마켓펀드(MMF)의 익일매수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안정지향형 국내 자산 흐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올 상반기 펀드시장을 분석해 본 결과 간접투자 시장 전체 자산에서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가 늘었습니다.

반면 채권펀드와 단기 자금인 MMF는 각각 22%, 27%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 4%가 줄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세계 41개국 자산운용시장 현황에 따르면 세계 펀드자산 48.38% 주식펀드에 투자되고 있고 채권과 MMF의 비중은 20.01%와 19.53%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도 국내 시장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주가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 안정 자산에 치우쳐 있던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투자패턴이 확실히 변화고 있음을 보여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수익률면에서는 주식형, 채권형 모두 올 상반기 웃지 못했습니다.

주식형펀드는 KOSPI의 상반기 수익률인 -6.11%에도 못 미치는 -7.79%의 평균 수익을 기록했고 그 나마 개별 펀드별로는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 만이 상반기 겨우 플러스 수익을 남겼습니다.

채권펀드는 상반기 2.64%의 수익을 남겨 지난해 1.86% 보다 조금 개선된 결과를 냈지만 6월 들어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발언들이 쏟아지며 다시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개별펀드로는 SH자산의 TOP적립식채권펀드와 삼성투신운용의 ABF 코리아인데스종류형채권이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