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회사들이 일제히 휴가철을 겨냥한 휴가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항공권 할인은 물론 휴양시설 이용료 할인,각종 경품행사 등을 마련했다.

카드 회사의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미리 챙기면 휴가지에서 돈도 아끼고 별도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휴가비 지원 서비스

비씨카드는 자체 여행사이트인 '비씨투어'(www.bctour.co.kr)를 통해 15일까지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100만원 이상 구입하면 요금을 결제할 때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아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국내에서 1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한 뒤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 '이벤트 존'에 응모하면 654명을 추첨해 최대 5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해외에서 100달러 이상 사용한 고객 가운데 136명에게도 최대 100만원을 준다.

LG카드는 4행시 경진대회 참여고객 320명에게 10만∼10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준다.

카드 이용전표에 적힌 승인번호를 홈페이지(www.lgcard.com)에 입력한 뒤 '여름휴가','휴가계획','엘지카드' 세가지 주제로 4행시를 지어 올리는 행사다.

삼성카드는 자체 여행센터(www.samsungtne.com)에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 가운데 5%를 보너스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또 다음달까지 해외로 출국하는 삼성마스타카드 고객 가운데 80명을 추첨해 공항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가지 할인혜택

신한카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신한 아름다운 캠프' 행사를 연다.

튜브와 파라솔을 빌려 주고 해수욕장 상가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주도에서 신한카드를 사용하면 레저 및 관광시설, 음식점 등 제주지역 166개 가맹점에서 즉석 할인과 각종 우대 서비스를 받는다.

현대카드는 8월 말까지 '바캉스 대전' 행사를 연다.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등 전국 21개 리조트 및 온천,수영장 입장 때 최대 33% 할인 혜택을 준다.

또 행사기간에 GS칼텍스 주유소를 이용하면 기아자동차 '로체' 500만 원 할인권,DMB 내비게이션, 3만원 주유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준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제휴 여행사인 호도투어와 함께 마일리지 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호도투어 여행사를 통해 우리비씨카드로 10만원 이상 항공권 및 국내외 여행상품을 결제한 고객에게는 이용액에 따라 대한항공 기본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이외에 최대 3000점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영화 무료 입장권 제공 및 공연 초대 행사도 실시한다.

외환카드 고객들은 1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롯데월드 수영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외환카드 소식지에 인쇄된 쿠폰을 오려서 가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yescard.co.kr)에서 쿠폰을 인쇄한 뒤 카드와 함께 제시하면 된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상품

여름휴가지를 해외로 선택한 사람들이라면,평소에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를 적립받아 휴가 때 사용하는 것도 알뜰 휴가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스카이패스 마스타카드'와 '아시아나클럽 마스타카드'는 각각 1500원당 1.8마일,1000원당 2마일을 쌓아준다.

1년에 1000만원을 쓰면 제주도 왕복항공권 2장을 받거나,동북아 항공노선 좌석을 비즈니스로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카드의 '더 퍼플'(the Purple) 카드는 1000원당 최고 2.5마일을 적립해 준다.

사용액에 따른 기본적인 마일리지 적립에다 다른 포인트도 마일리지로 교환해 주는 것이다.

다만 이 카드는 최고급카드여서 연회비가 30만원이나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비싼 만큼 1년에 한번 90만원 상당의 중국·동남아 무료 왕복항공권 및 34만원 상당의 샹그릴라 호텔 숙박권을 주는 혜택이 있다.

또 연간 국내외 항공권 60%(1회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의 'S-마일'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주며,삼성카드 여행센터(1688-8200,www.samaungtne.com)를 이용해 여행상품을 구입하면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 준다.

LG카드의 '트래블카드'는 1500원당 2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주며,기존의 '마이 LG포인트는 8포인트를 1마일로 바꿔 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