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가 운영하는 '파일벅스'는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MP3 전용 웹스트리지다.

유료 회원가입을 하면 다른 회원이 갖고 있는 MP3 파일을 무한정 들을 수 있다.

인터넷 상에서 음악 파일을 CD로 굽거나 MP3플레이어로 전송도 가능하다.

또한 DB 검색을 통해 업로드한 파일의 가사와 앨범정보를 자동으로 받아 자신만의 앨범을 관리할 수 있다.

CD 재킷을 인터넷 상에서 직접 디자인해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음악이용권을 구입하면 160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러스존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영상 전용 웹스토리지도 눈길을 끈다.

다모임이 제공하는 '리멤버'는 사진으로 동영상 만들기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동영상 업로드 한번으로 다른 사이트의 블로그나 미니홈피 카페에 뿌릴 수 있고 멀티 앨범을 통해 친구들과 동영상 이미지 등의 간편한 공유가 가능하다.

하나포스닷컴이 제공하는 '기가하드'는 유비쿼터스형 웹스토리지다.

PC 7대까지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PC원격통합관리 원격데스크톱 검색 등 멀티미디어족들을 겨냥한 다양한 첨단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집 PC에 저장해 둔 파일을 외출 중 PDA로 불러올 수도 있다.

휴대폰과 자유자재로 연동되는 모바일 서비스도 있다.

KTF의 '마이디스크'서비스는 매직엔과 연동돼 휴대폰에 벨소리나 사진 등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유료 가입자의 경우 본인이 삭제하지 않는 한 데이터를 영구 보존할 수 있다.

단말기를 분실하더라도 콘텐츠는 스토리지에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기간 제한이 없어 파일 보관기간 연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저장공간 1GB와 무료 다운로드 3GB의 이용료가 국내 최저가인 월 1000원으로 일반 웹스토리지 서비스에 비해 저렴하다.

웹스토리지 연동은 마켓플레이스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KT가 운영하는 기업용 웹스토리지 'KT하드'는 이미지 폴더를 통해 이미지 마켓플레이스로 전송해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다.

또한 프리뷰 편집 검색 등 디지털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명만 유료 가입해도 여러 명이 각자 아이디로 함께 쓸 수 있다.

포털서비스 관계자는 이러한 다양화 현상에 대해 "동영상 서비스가 부상하면서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장 수요가 폭증했고 인터넷 업체들이 앞다투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IT 기술 발전으로 스토리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관련 서비스 가격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김철균 하나로드림 대표는 "최근 동영상 UCC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웹하드나 스트리밍 등 관련 서비스 수요도 같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수요가 많은 만큼 인터넷 업체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