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금융기관 대출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인베스투스글로벌 고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7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3년 5월 화의상태에 있던 크라운제과의 모 상무로부터 "화의채권단 임직원에게 부탁해 채무 면제 및 화의 조기 종결을 알선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로비자금 명목으로 받았다.

당시 화의채권단은 서울보증보험과 한길종금 신한종금이었다.

또 같은 해 8월 사조산업 대표로부터는 다른 회사 인수에 필요한 자금 500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대출금액의 2%를 커미션으로 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