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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 벗는 김재록 게이트…크라운제과·사조산업도 로비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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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록 게이트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금융기관 대출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인베스투스글로벌 고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7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3년 5월 화의 상태에 있던 크라운제과의 모 상무로부터 "화의채권단 임직원에게 부탁해 채무 면제 및 화의 조기 종결을 알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로비자금 명목으로 받았다.

    당시 화의채권단은 서울보증보험과 한길종금 신한종금이었다.

    또 같은 해 8월 사조산업 대표로부터는 다른 회사 인수에 필요한 자금 500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대출금액의 2%를 커미션으로 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들 외에도 김재록씨 관련 건으로 2~3개 업체를 조사하고 있으며 C&그룹도 이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임병석 C&그룹(옛 쎄븐마운틴) 회장은 지난달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첫 소환된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검찰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법정관리업체 우방을 인수하면서 김씨의 도움으로 우리은행 사모펀드로부터 42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 검찰이 김씨를 추가 기소하면서 C&그룹 관련 혐의가 포함되지 않아 임 회장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되는 배경이 궁금증을 낳았다.

    채 기획관은 임 회장 소환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재록씨 사건 관련"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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