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 태보 그리고 요가 열풍을 거쳐 지금은 필라테스라는 운동법이 가장 인기랍니다.
제 주변,연예계나 패션계의 젊은 여성 중 필라테스를 안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예요.
필라테스는 20세기 초 독일인 조지프 필라테스에 의해 개발됐다고 해요.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그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유년기부터 수영 스키 체조 등 온갖 운동을 섭렵해 나갔고 나중엔 권투선수와 호신술 강사로 일하기도 했답니다.
운동광인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수용소에서 부상자의 재활을 도우면서 필라테스 운동법(Pilates Method)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후 필라테스는 현대 무용의 어머니인 마사 그라함에 의해 무용수들의 재활치료로 사용되었대요.
발레리나의 자세 교정이나 아름다운 동작 연출 향상을 위해 발레학교의 교과목으로 책정될 정도로 몸매 교정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돈나,카메론 디아즈,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미녀스타들의 몸매관리 비법이 필라테스라는 것도 잘 알려진 얘기지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이 운동을 즐긴다고 해요.
이번주부터 2회에 걸쳐 한경 독자 여러분께 필라테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첫주는 기구를 이용한 것,그 다음은 매트에서 맨손으로 하는 운동이에요.
저와 함께 필라테스 자세를 잡아주신 분은 안원경 강사(필라테스 파라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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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머 - 팔뚝근육 단련
제가 앉아 있는 기구의 이름은 리포머(Reformers)예요.
끈이 연결된 핸들을 잡아당기면 바퀴 달린 의자가 움직이면서 운동효과가 나요.
팔뚝의 이두박근은 평상시 물건을 들 때 많이 사용되는 근육으로 괜히 힘만 썼다가는 불룩 쏟아 오른 미운 근육이 되기 쉽죠.아니면 아래로 처지든가요.
특히 민소매 입을 일이 많은 여름 그리고 저처럼 앞으로 아이를 안을 일이 많은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인 거죠.
박스에 허리를 세우고 앉아 팔을 'ㄴ'자 모양으로 만들어 손바닥에 핸들을 겁니다.
어깨쪽으로 팔을 넘기듯이 보내준 후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 운동 끝.
계속해주면 길고 가는 이두박근이 만들어진다네요.
체어 - 허리군살 빼기
기구이름은 체어(Chairs),동작명은 인어(Mermaid)예요.
팔과 몸의 옆쪽을 스트레칭해 주며 허리 옆 군살을 없애주는 자세입니다.
또 페달을 미는 쪽 팔이 가늘고 길어집니다.
체어에 앉아서 페달에 손을 짚고 반대 손과 몸으로 무지개를 그리듯이 넘어갑니다.
기구가 없더라도 서서 혹은 앉아서 포즈를 취해도 효과가 있답니다.
초보자는 너무 무리하거나 몸에 힘을 주지 마세요.
래더 배럴 - 멋진 등모습
백조처럼 우아하죠.동작명은 스완,자세를 지탱하고 있는 기구는 래더 배럴(Ladder Barrel)이라는 이름을 가졌어요.
왜 뒤태가 유독 이쁜 사람들이 있잖아요.
멋진 뒷 모습을 원하는 분은 꼭 따라해야 하는 동작입니다.
다리를 바에 기대어 골반을 배럴에 대고 엎드립니다.
내쉬는 숨에 팔을 머리 앞으로 뻗어 올려 코로 공을 굴리듯이 올라옵니다.
이때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마시는 숨에 스터넘을 앞으로 내밀 듯이 하며 내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