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금융지주가 손자회사인 하나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배경과 전망을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말 하나금융지주 1분기 실적발표 현장입니다.

윤교중 사장은 실적발표후 기자들을 만나 의미있는 한 마디를 합니다.

(CG1) 하나금융 1분기 IR

"다 괜찮은데

<사진> 투자은행 부문 성과가

윤교중 사장 빨리 나오지 않는다."

윤 사장은 1분기 실적을 설명하면서 대투증권과 하나증권의 투자은행 부분 성과가 생각에 미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하나은행이 자회사인 하나증권 우선주를 사들이기 시작한 시점도 4월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하나금융은 이 때 이미 증권부문의 교통정리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CG2) 하나증권 자회사 편입 추진

(현재) (향후)

<하나금융> <하나금융>

ㅣ ㅣ ㅣ

<하나은행>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증권>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은 증권이나 보험 자회사를 가질수 없기 때문에 하나증권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우선주 매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하나금융의 행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나금융이 대투증권을 인수할 당시부터 기존 손자회사인 하나증권과의 합병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금융 경영진은 대투증권은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한 소매영업, 하나증권은 투자은행으로 전문화 시키겠다는 계획을 여러차례 공언해왔습니다.

(S1) (자본시장통합법-FTA 영향 받은듯)

문제는 입법예고된 자본시장통합법과 한미 FTA협상이라는 큰 파고 앞에서 이같은 계획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로 분리된 두 회사가 증권업계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자 합쳐서 대형종합증권사로 육성하려는게 우선주 매입의 배경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S2) (외국계와 합작-제휴 가능성)

특히 최대주주인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합작이나 제휴를 통해 통합증권사를 단번에 업계 수위로 끌어올릴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S3) (영상편집 이주환)

시장점유율 2%를 높이겠다며 빠른 속도로 확장 작업에 들어간 하나은행에 이어 하나금융이 대형증권사를 보유할 지 여부는 늦어도 연내에는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