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련 펀드로는 소폭이나마 2주째 자금이 순유입됐고 신흥시장펀드에선 7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전주에 이어 유출 규모가 감소했다.

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6월29일~7월5일)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총 8억1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주(1억6200만달러)보다 6억55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4억8100만달러가 유출됐을 뿐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 2억2900만달러,태평양지역 펀드 5200만달러,인터내셔널펀드 10억17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 펀드에선 1억82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7주째 자금이 빠져나가긴 했지만 순유출 규모는 지난주 4억8700만달러보다 대폭 줄어들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 5주간 평균 유출금액은 30억8100만달러였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뮤추얼펀드 환매 때문에 외국인이 주식을 파는 국면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자금유출 땐 펀드 내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 주식을 우선적으로 팔고 신흥시장 매력이 부각되면 인도 중국 브라질 등 브릭스 지역의 주식을 먼저 사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