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미사일 발사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김양섭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 미사일 사태로 국가 신용등급 상향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 경제가 회복 과정에 있는 것을 반영해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려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그러나 "북한 미사일 문제 자체만으로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가거나 유가 폭등을 유발시킬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전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사태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자리에서 "영향은 단기적이며 제한적일 것" 이라고 지적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과 유엔 안보리의 대응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태 진전을 예단하기 어렵다" 보고했습니다.

골드만 삭스 등 주요 해외투자기관들은 이번사태로 기존 투자전략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나올 경우 긴장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번 사태가 지역 안보균형을 흐트러뜨리고 6자회담에 차질을 줘 결국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P와 무디스 역시 추가적인 안보위협의 증감에 따라 신용등급에 결정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재경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