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연구원(IGM)이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대부분의 CEO가 변화 욕구는 강하지만 실행 방안을 몰라 변화관리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기업들'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조사에서 100명 중 79명은 "회사의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효과적인 변화관리"라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한 CEO 중 30%만이 변화를 60% 이상 성공시켰다고 대답해 변화관리가 어려운 과제임을 보여줬다.

CEO 가운데 42%는 변화관리에서 가중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라고 꼽았으며 변화가 필요한 분야로는 '기업문화 혁신'(39%)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업문화 변화를 위해 CEO들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전사적 자원관리(ERP)가 27%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CEO는 변화관리를 실행하는 데 있어 '변화에 대한 내부 저항이 가장 큰 장애 요인'(49%)이라고 답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