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기강판 신예화 설비를 준공해 전기강판 100만톤 생산체제를 확립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 전기강판 신예화 설비 준공에 따라 전략제품인 고급전기강판 제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극박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국내 전기강판 고객사에 보다 나은 고급 전기강판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전기강판 신예화 종합준공식에는 정준양 생산기술부문장을 비롯해 포스코 임직원과 포스코건설, 포스콘 등 설비 공급사, 현대중공업과 효성, 현대 등 고객사 관계자 등 모두 1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정준양 생산기술 부문장은 "고급 전기강판 분야는 높은 기술장벽으로 중국 등 후발 철강업계의 진입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번 신예화 설비 준공으로 포스코의 전기강판 품질이 세계 정상 수준에 도달하게 돼 양적으로는 1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신예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제품 고급화에 모두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방향성 전기강판의 경우 품질과 실수율이 대폭 향상되고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고급 무방향성 제품을 양산하는 등 전기강판의 품질도 세계 정상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고급전기강판은 대체 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기술장벽이 높아 후발 철강사들의 진입이 쉽지 않아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전기강판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방향성 전기강판 1단계 신예화 설비를 준공한 데 이어 2단계 신예화를 착공한 뒤 숙달된 조업기술과 풍부한 설비 지식, 철저한 사전 준비 등으로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완공했습니다.

이번 신예화 준공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LG상사와 인도에 전기강판 전문 코일센터 건립을 위한 합작투자 조인식을 갖고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전기강판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포스코는 방향성 전기강판 20만톤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오는 10월까지 정상 조업도를 달성해 궁극적으로 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20만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고급화를 위해 2009년까지 20단 극박 냉간압연기와 소둔산세 라인 등 설비를 신설할 방침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