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산관리공사의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통합 노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고용불안이 심해지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에도 이해관계가 달라 노동조합을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노조 깃발 아래 “한지붕 두가족” 생활도 청산됐습니다.

자산관리공사의 통합 노조는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살림을 합쳐 출범한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

“두 노조의 충정과 지혜로 우리는 이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벽을 뛰어 넘어 함께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뜻 깊은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CG)(자산관리공사 고용)

1997년 2002년

+비정규직

===>

400명 1700명

자산관리공사는 외환위기 후 쏟아지는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비정규직원 1300명을 채용했습니다.

부실채권처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이들 비정규직원들이 퇴출 대상 1호로 떠올랐고 비정규직원들은 또다른 노조 결성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직장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통합의 길이 열렸습니다.

[INT](임명배 자산관리공사 통합노조위원장)

“조직 내부 역량을 키워서 조직을 발전시키는 것이 노조 통합의 목적입니다. 조직 발전이 이뤄져야 (양 노조의) 궁극적 목적인 고용안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

(N/S 영상취재 김인철 영상편집 이주환)

복수노조 허용으로 노-노 갈등도 예견되는 가운데 선택한 통합의 길.

조직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극화 해소에도 한 몫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