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골프 '신 라이벌' 타이거 우즈(31)와 필 미켈슨(36·이상 미국)이 US오픈 이후 17일 만에 맞붙는다.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통산 상금 '1000만달러 고지'에 도전한다.

우즈와 미켈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CC(파72·길이 732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시알리스 웨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 나란히 출전,'명예 회복'을 노린다.

우즈는 지난달 US오픈에서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커트오프돼 '골프 황제'의 위신을 구겼고,미켈슨은 72번째홀 더블보기로 우승컵을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이 대회는 우즈와 미켈슨이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치르는 전초전 격이라는 점에서도 둘의 우승경쟁은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최경주는 여섯 번째 웨스턴오픈 무대를 밟는다.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최종 컨디션을 조절한다는 의미도 있지만,우리에게는 그가 통산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더 관심거리다.

최경주는 현재 미PGA투어 통산상금 993만9081달러로 1000만달러에 6만919달러가 모자란다.

이번 대회에서 20위 안에만 들면 역대 65번째로 통산상금 1000만달러의 벽을 넘게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