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2000년 하반기에 출시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3년 만에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 '톱 3'에 진입했다.

2005년 '헤지스 레이디스'를 내놓은데 이어 올해부터 액세서리 라인을 확대하는 등 패밀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헤지스의 타깃 소비자는 '프로답게 일하면서 레저 문화 여가 등을 즐길 줄 아는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의 전문직 종사자'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보다 강화한 '프리미엄 라인'도 선보였다.

'소박한 로맨틱을 주제로 영국 귀족의 승마와 사냥 의류에서 영감을 받은 '믹스 앤 매치' 클래식 룩을 보여준다.

2003년 가을에는 제품을 차별화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 고유 체크인 '헤지스 클럽 체크'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헤지스 클럽 체크는 브랜드 고유 컬러인 블루와 그레이에 베이지 색상을 적용시켜 코트와 점퍼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트래디셔널 브랜드 '빅3(폴로,빈폴,헤지스) 체제'를 확고히 굳히기 위해 헤지는 2004년 '굿바이,폴'이라는 CF캠페인을 벌였다.

'폴'과의 이별의 메시지를 담은 TV CF를 방영한 데 이어 해프닝(happening),하트(Heart),해피니스(happiness) 등 h가 들어가는 단어들과 연관된 러브 스토리를 담은 광고를 방영해 헤지스를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단어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자 노력했다.

헤지스에서는 또 출시 초기부터 홈페이지(www.hazzys.com)를 통해 패션 리더들의 문화 공간인 '매니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고객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고객 중심의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것.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영화 시사회 이벤트 및 우수 고객 초청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