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아베신조 관방장관이 오전 6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아베 장관은 이날 오전 3시반과 4시, 5시경 북한으로부터 몇개의 비행체가 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모두 일본 열도에서 수백키로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었다는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

또한 정부는 향후 정보수집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발사 직후 관계 각료들을 소집, 오전 4시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7시에는 안전보장회의를 개최.

아베 장관은 "관계 각국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강행한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대량파괴무기의 비확산 등의 관점에서 중대한 문제로 엄중히 항의하고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미국이 독립기념일과 디스커버리호 발사를 축하하고 있는 사이 북한이 대담한 군사 행동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일본측이 확인한 발사 시각이 맞을 경우 미사일은 디스커버리호의 발사후 수분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

美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발사된 미사일 중 하나는 한국을 타겟으로 할 수 있는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이며 다른 하나는 일본까지 가능한 노동 미사일이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하나는 사정권이 9320마일인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로 전문가들은 대포동 2호가 미국까지 날아올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북한이 네 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