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희망하는 고령층 78% "구직활동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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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6년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일자리 문제가 청년층(15∼29세)뿐 아니라 고령층(55∼79세)에서도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사 당시(지난 5월) 고령층의 실업률은 2.1%로 청년층(7.9%)은 물론 전체 실업률(3.2%)보다 낮았다.
그러나 고령층의 57.9%(482만4000명)는 여전히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이 34.3%로 가장 많았다.
희망임금 수준은 월평균 '50만∼100만원 미만'이 38.1%로 가장 많았으나 '50만원 미만'이라도 받고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도 13.9%나 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고령층의 취업의사는 이처럼 높게 나타났지만 정작 구직활동에는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2.7%(105만8000명)에 불과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층 중에서 약 78%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채 자포자기 상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7.4%로 전년(7.8%)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으나 이는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16.3%에서 15.3%로 1%포인트나 하락했다.
청년층 역시 상당수가 구직활동 자체를 아예 포기했다는 방증이다.
전체 청년층 가운데 직업훈련 경험이 있는 사람은 16.2%에 불과했다.
청년층은 막상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이직률이 높았다.
이들의 첫 직장 근무기간은 평균 21개월에 불과했다.
첫 직장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직장을 옮긴 경우도 44.6%나 됐다.
청년층 취업자 2명에 1명꼴로 1년 내에 직장을 그만둔 셈이다.
이직 사유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1.1%로 가장 많았고,'육아 출산 등 개인적 사유'(21.3%),'전망이 없어서'(10.3%) 등이 뒤를 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조사 당시(지난 5월) 고령층의 실업률은 2.1%로 청년층(7.9%)은 물론 전체 실업률(3.2%)보다 낮았다.
그러나 고령층의 57.9%(482만4000명)는 여전히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이 34.3%로 가장 많았다.
희망임금 수준은 월평균 '50만∼100만원 미만'이 38.1%로 가장 많았으나 '50만원 미만'이라도 받고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도 13.9%나 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고령층의 취업의사는 이처럼 높게 나타났지만 정작 구직활동에는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2.7%(105만8000명)에 불과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층 중에서 약 78%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채 자포자기 상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7.4%로 전년(7.8%)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으나 이는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16.3%에서 15.3%로 1%포인트나 하락했다.
청년층 역시 상당수가 구직활동 자체를 아예 포기했다는 방증이다.
전체 청년층 가운데 직업훈련 경험이 있는 사람은 16.2%에 불과했다.
청년층은 막상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이직률이 높았다.
이들의 첫 직장 근무기간은 평균 21개월에 불과했다.
첫 직장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직장을 옮긴 경우도 44.6%나 됐다.
청년층 취업자 2명에 1명꼴로 1년 내에 직장을 그만둔 셈이다.
이직 사유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1.1%로 가장 많았고,'육아 출산 등 개인적 사유'(21.3%),'전망이 없어서'(10.3%) 등이 뒤를 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