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인수·합병(M&A) 재료 부각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4일 현대엘리베이터는 1만900원(14.99%) 오른 8만3600원으로 마감됐다.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경영권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쉰들러는 지난 3월 KCC와 KCC건설,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82만1892주(25.54%)를 사들여 현대그룹에 이어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가 됐다.

쉰들러는 주식 취득 당시 취득목적을 '경영참여'로 공시했었다.

업계에선 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상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냄으로써 또다른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