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주의 배당투자 매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SK가스는 여전히 유망 배당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가스주 가운데 실적 대비 주가도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매년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해오고 있으며,현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4% 이상에 달한다. 이는 가스업종 대표주 가운데 하나인 삼천리의 배당수익률(1.3%)보다 훨씬 높으며 가스업종 전체의 평균 배당수익률 3%선을 웃돈다.

더구나 SK가스는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로 업종 평균인 8.1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PBR(주가순자산비율)도 0.6배에 불과하다. 올해 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법인세 환급 등으로 지난 1분기 순이익이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5%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도 178억원으로 49.5% 늘어났다.

박정구 가치투자자문 사장은 "가스업종 전체의 올 영업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LPG(액화석유가스) 업체인 SK가스는 수요 증가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가스주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기에 가장 좋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