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싱크마스터' 모니터는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세계 일류'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1988년 이래 줄곧 선두권을 달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 27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품질인증을 획득할 만큼 '제품의 질'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엔 디자인의 발전이 눈부시다.

우선 인체공학적인 미를 살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군으로 '싱크마스터 매직 CX712P,CX912P'가 있다.

삼중접이식 스탠드를 장착해 사람의 팔 관절처럼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이 모니터는 세계 최대 수준인 170m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스탠드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사용자가 주변 환경에 적합하게 상하좌우로 조절할 수 있다.

이 같은 편의성을 높이 평가받아 대한인간공학회에서 선정하는 '인간공학디자인상' 금상(컴퓨터 관련기기 부문)을 받기도 했다.

삼성은 이제 소니의 '워크맨',애플의 '아이팟'처럼 시대 문화를 대변하는 '아이콘 디자인'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의 '아이콘 디자인' 전략을 반영시켰다는 '모니터 1호'가 최근 선보인 '컬렉션'(모델명 싱크마스터 매직CX913P) 시리즈다.

이 제품은 전면부에 '전원' 버튼을 포함한 어떤 버튼도 보이지 않는 단아한 모양새와 기하학적 모양의 삼중 접이식 스탠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스탠드 아랫 부분의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뫼비우스의 띠'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의미에서 일명 '뫼비우스 모니터'로도 불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모니터의 형식을 탈피해 현대적인 감성이 어린 디자인과 기능을 결합시킨 제품"이라며 "세계 모니터 시장의 '아이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모니터의 기술력도 계속 도약하고 있다.

일례로 모니터의 주요 요소인 응답 속도(색상을 인식해 화면에 구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를 보자.삼성은 지난해 6월 초 응답속도 4ms(1000분의 4초)의 LCD 모니터 2종을 세계 최초로 내놓아 주목을 받은 데 이어 12월엔 2ms 제품을 선보였다.

17인치 '싱크마스터 매직CX717B'와 19인치 '싱크마스터 매직CX917B' 등 2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응답 속도가 이처럼 획기적으로 빨라지면 화면에 남는 이미지 잔상이 크게 줄어들어 보다 생생하고 피로감이 덜한 화질을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