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한국..내년 수익회복 기대감-베타 높여라"
3일 메릴린치 서울지점의 이남우 전무는 "코스피 1230은 내년 추정수익 기준 주가수익배율 9배에 불과하며 지역 증시대비 상대적 자산승수는 2003년초나 2004년이후 저점을 다시 한 번 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화 강세나 낸드플래시 약세 등에 영향받아 지난 연말 14%까지 올라가 있던 올 기업수익 증가율이 (-)5%까지 내려갔다.
이 전무는 "비록 내년 가시성이 다소 낮은 측면은 있으나 기업수익 하향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여름부터 내년 수익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또한 원화 영향에 대한 과대 평가나 수출업체들의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지면서 3분기부터 기업수익 변곡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하반기 기업수익의 긍정적 서프라이즈를 기대.
이 전무는 "따라서 포트폴리오내 저베타 종목을 처분하고 현대백화점이나 LG필립스LCD 등을 통해 베타를 높여 나간다"고 밝혔다.펀더멘탈대비 낙폭이 지나친 POSCO도 추가.
업종으로 자유소비재,필수소비재,IT,소재는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자동차-자동차부품-금융-산업재-통신은 비중축소이다.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의 경우 1~2분기 더 수익 실망 가능성이 존재하며 부동산담보대출 등 규제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은행주는 외국인의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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