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의 개인 큰손으로 등장한 박영옥씨가 지분을 확대했다.

박씨는 2일 농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 주식 3만6200주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추가 매입,보유지분을 종전 5.39%에서 6.15%로 늘렸다고 밝혔다.

박씨는 경영컨설팅업체인 스마트인컴 대표로 과거 교보증권에서 지점장까지 지냈다.

그는 "대동공업이 구조조정을 끝내고 농기계 부문 독과점 우량 업체로 거듭나고 있어 10년 이상 장기투자할 목적에서 매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동공업은 농기계 분야 1위 업체로 지난해 3510억원 매출에 5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올 1분기에는 1223억원 매출에 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522억원으로 1500억원 이상에 달하는 보유 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

이 회사는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3~4%대(시가배당률 기준)의 배당을 하고 있으며,최대주주인 김준식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32.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