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나노 관련주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 및 나노산업 추진이 주된 재료다. 전문가들은 국내 나노산업은 아직 시장 형성 초기단계여서 향후 개별기업들의 상용화 및 실적 반영 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업체인 에스비텍은 나노기업 인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스비텍은 지난달 29일 나노·고분자 화합물 연구개발 업체인 나노비텍 지분 51%를 35억여원에 인수,나노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나노비텍은 카이스트 최인성 교수가 주축이 돼 설립된 나노업체로 나노코팅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하고 나노·고분자화합물 관련 특허 1개를 출원 중이다.

축랭식 냉방업체인 이앤이시스템은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21.3%)과 경영권을 나노섬유 제조업체인 에프티테크놀로지에 넘기기로 했다. 주가는 지난달 9일부터 26일까지 단기간 200.4% 급등한 뒤 최근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덱트론은 미국 나노엑사의 지식재산권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2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나노엑사는 나노기술을 접목,리튬2차전지 태양전지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