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000원 미만의 저주가 종목도 크게 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이후부터 증시가 장기 조정에 들어가면서 6월 말 현재 코스피지수는 1295.15로 연초보다 6.77%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590.68로 연초보다 18.75%나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만원 이상인 종목 수는 92개로 연초대비 15.6%(17개) 감소한 반면 1000원 미만 종목수는 34개로 연초에 비해 36.0%(9개) 증가했다. 특히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수가 88개에 달해 6월 말 현재 10개 종목 중 1개 종목이 액면가보다 주가가 낮은 상태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연초에 13만원대였던 GS홈쇼핑CJ홈쇼핑이 최근 7만원대로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10만원 이상인 종목이 NHN흥구석유 2개사로 줄었다.

반면 1000~3000원대 종목 수는 324개로 연초보다 9.5%(28개) 증가했고 1000원 미만 종목수는 114개로 연초보다 83.9%(52개) 늘어 코스닥 종목 10개 중 1개가 1000원을 밑돌게 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