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한 대로 공연을 이끌어가는 소극장 뮤지컬 '프로포즈'가 오는 15일부터 10월1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축제에서 공연된다.

연극 연출가 이기도와 희곡 작가 강석호의 뮤지컬 데뷔작인 이 작품은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 민호와 은경이 9년간 연애하면서 겪어온 갈등을 각자의 관점에서 늘어놓고 여기에 이들의 친구 형철과 진영이 합세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의 특징은 소극장 뮤지컬의 묘미를 살려 피아노 한 대가 모든 음악을 이끌어간다는 점.

작곡가 김동은이 직접 반주자로 나서 때로는 이야기꾼으로,때론 놀이꾼으로 4명의 배우와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배우와 창작진에게 개런티를 지급하지 않고 공연 순매출의 일정 부분만을 보장해주는 '지분제' 수익 배분 방식을 도입한 것도 이 공연의 특징이다.

'더 플레이'의 주연 이계창과 '지하철 1호선'에서 걸레로 출연했던 이주원이 주인공 민호와 은경 역을 맡으며,김일우와 김태희가 주인공 친구역 등 다양한 인물을 번갈아가며 소화할 예정이다.

1만5000~3만원.

(02)741-3934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