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이 CJ푸드시스템의 사상 최대의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서울, 인천, 경기 지역 32개 학교의 급식 사고와 관련해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환자 검사 1821건 중 121건에서 노로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체 검체 중 6.6%에 이르는 비율입니다.

또 이들 중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시료 31건에서는 모두 동일한 유전자형이 검출됐습니다.

감염 매개로 추정됐던 CJ푸드시스템 협력업체 사용 지하수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재료와 전처리에 사용한 지하수, 이들 업체 직원들의 분변 검사까지 했지만 바이러스는 음성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식중독 매개 음식이나 급식업체의 조리방식 등에 따른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는 추후에 다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