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톡옵션 일부 변칙발행"‥내부감사 결과 서둘러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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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컴퓨터가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정이 있었다고 '고해성사'를 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외부 변호사까지 동원한 자체 감사 결과,1997~2001년 임직원에게 지급한 스톡옵션 가운데 일부가 변칙 처리된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애플은 이날 발표에서 부정행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데이팅'(backdating:스톡옵션 지급 일자를 조작해 행사시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행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SEC와 검찰은 20여개 기업의 스톡옵션 부정 지급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백데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데이팅은 스톡옵션을 받는 사람이 실제 스톡옵션 부여 시점보다 주가가 낮았던 과거 시점 가격을 기준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아주 염격한 요건하에서만 가능하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대부분의 경우 불법이다.
실리콘밸리의 머큐리라는 소프트웨어 업체의 경우 지난해 백데이팅 사실을 밝히자 주가가 25%나 떨어졌으며 결국 올초에 상장폐지되고 말았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도 이 기간에 스톡옵션을 받았지만 권리를 행사하기 전에 회사측에서 이를 취소해 어떤 금전적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잡스는 "애플은 양질의 기업이고 우리가 밝혀낸 사실을 SEC에 투명하게 보고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외부 변호사까지 동원한 자체 감사 결과,1997~2001년 임직원에게 지급한 스톡옵션 가운데 일부가 변칙 처리된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애플은 이날 발표에서 부정행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데이팅'(backdating:스톡옵션 지급 일자를 조작해 행사시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행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SEC와 검찰은 20여개 기업의 스톡옵션 부정 지급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백데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데이팅은 스톡옵션을 받는 사람이 실제 스톡옵션 부여 시점보다 주가가 낮았던 과거 시점 가격을 기준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아주 염격한 요건하에서만 가능하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대부분의 경우 불법이다.
실리콘밸리의 머큐리라는 소프트웨어 업체의 경우 지난해 백데이팅 사실을 밝히자 주가가 25%나 떨어졌으며 결국 올초에 상장폐지되고 말았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도 이 기간에 스톡옵션을 받았지만 권리를 행사하기 전에 회사측에서 이를 취소해 어떤 금전적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잡스는 "애플은 양질의 기업이고 우리가 밝혀낸 사실을 SEC에 투명하게 보고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