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백인이 흑인보다,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잠을 많이 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다이앤 로더데일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7월1일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대부분 40대인 669명(여성 48%,흑인 44%)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평균 수면시간이 백인여성 6.7시간,백인남성 6.1시간,흑인여성 5.9시간,흑인남성 5.1시간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소득이 증가할수록 수면 시간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현상은 백인보다 흑인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이 같은 결과는 상대적으로 돈을 못 버는 사람은 걱정이 많은 데다 소음이 많고 덜 안락한 환경에서 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로더데일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장에서 지위가 높고 소득도 많지만 어렵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잠을 덜 잘 것 같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