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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재테크 포인트] 단기자금 어디로 몰릴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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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상반기가 지나갔다.

    올 상반기 재테크 시장은 재테크 수단 간의 수익률이 하향 평준화한 시기로 요약된다.

    하반기 들어서는 이런 현상이 개선될 수 있을까.

    일단 첫 출발인 이달에는 상반기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부분 재테크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짓눌려 왔던 불안 요인들이 해소되기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증시는 이달 중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일부 낙관론이 있으나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한 채 장기 여름 휴가를 떠나는 것은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증시가 지난 2년 동안 상승세를 지속해온 점을 감안하면 조정을 보이기 시작한 지는 2개월 남짓에 불과하다"며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박춘호 홍콩 심플렉스 한국 대표는 "미국이나 한국 증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여전히 건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장세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채권시장은 이달 중순까지는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콜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데다,이달부터 머니마켓펀드(MMF)의 익일입금제 실시로 은행권으로의 단기 자금 이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이달 중순 이후에는 채권시장이 강보합 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유신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이달에는 단기 자금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자금이 유입되는 재테크 수단은 수익률 면에서 올 하반기에 가장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에도 가장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재테크 시장이 부동산이다.

    5·31 지방선거 패배에도 불구,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 의지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의 직접적인 촉매제였던 대출창구 직접 규제가 지속될 경우 일부 지역 아파트 값이 의외로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거래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를 인하하려는 움직임 등 긍정적인 재료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3·30 대책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다시 숨통을 트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기간 경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상품 분야는 단연 금리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과 한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MMF의 환매에 따른 보유 채권 물량 출회 등을 감안하면 시장금리가 현 수준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영란 국민은행 서강지점장은 "요즘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현금 흐름(cash-flow)을 중시해야 한다"며 "유망한 금융상품으로는 은행권을 비롯해 금융회사들이 앞다퉈 한시적으로 내놓고 있는 고금리 특판예금에 가입해 볼 것"을 권했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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