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4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계속된 급락을 거듭했지만 수탁고는 꾸준히 늘어 예전과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39조7930억원 6월들어 주식형펀드로 하루평균 1천억원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이틀이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올들어서만 13조원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할 때 10조원이 늘었던 수탁고가 올 들어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조정을 받았음에도 3조원이상 더 늘어난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의 주식시장과 펀드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많이 해소된 것 같다고 평하고 특히 시장의 조정기간을 도리어 투자의 기회로 삼고 있어 향후 시장 상승에 대한 믿음도 보여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투자자들이 맡기는 돈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운용을 통해 불려 진 돈은 시장하락의 영향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맡기 돈인 수탁고가 아닌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으로 살펴보면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38조7천억으로 나타나 올 들어 약 4조원을 조금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운용사들의 운용능력 탓도 있지만 주식형펀드 순자산의 증가가 적은 이유는 장 상황이 안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어쨌든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주식형펀드는 외국인의 연이은 매도 공세를 받아 줄 든든한 버팀목으로 또 시장 상승기엔 더 큰 상승의 촉매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