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지구촌 어느 곳에서든 즉시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정책 유비쿼터스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30일 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중소기업 혁신포럼에서 발표할 '작지만 강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청장은 중소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책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SPi 시스템을 구축,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233개 중소기업 관련 기관의 자금 기술 경영 등 7320여개 정책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조달청 등 397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공구매 정보망을 통해 월 2000건 이상의 입찰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 청장은 SPi 시스템을 통해 월 평균 20만건 이상의 정책정보를 중소기업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또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도 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맞춤형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내수 기업 가운데 1532개를 선정,중진공 KOTRA 등 전문기관을 통해 수출 주문 단계에서부터 밀착 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이미 해외 시장에 뛰어든 기업을 위해서는 115회에 걸쳐 수출시장개척단을 파견하거나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미국 정부 조달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물품을 납품할 수 있게 실시간으로 조달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규격 인증을 획득하기를 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필요한 정보와 함께 총 200억원의 해외 규격 출원 자금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미개척 시장의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모스크바 두바이 상하이 등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설치하고 미국 마이애미 등 7곳에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한다.

이 청장은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올해 57조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7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영세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기업 규모별 경쟁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의 구매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구매 정보를 SPi를 통해 실시간 제공한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제품 구매 규모도 올해 1조원에서 2010년까지는 2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전화로 국번 없이 1357을 누르면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380명의 전문가들과 실무자 6000명이 항상 응답을 해주는 '1357 종합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정월석 중소기업연구소 연구원 mich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