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평가연구원(원장 송대희·62)이 국정평가 전문저널인 '평가리뷰'를 창간, 매년 4차례 계간으로 발간한다. 28일 발간된 창간호(2006년 여름호)는 정부 및 산하기관 경영 개선과 적정평가 방안을 모색하는 '공공부문 평가의 현주소'를 특집으로 다뤘다.

감사원 평가연구원은 성과중심 국정평가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말 박사급 연구원 33명 등으로 출범한 조직. 정책수행 공무원의 규제위반 여부에 중점을 둔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를 따져보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송대희 원장은 "설거지하다가 접시를 깨는 편이 낫지 접시 깨는 게 두려워 설거지를 안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이제는 공무원이 국민경제에 얼마나 더 기여했느냐가 규제위반 여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세연구원장과 KDI부원장 한국공기업평가단장 등을 역임한 송 원장은 "미국 회계감사원(GAO)이나 세계은행 OECD 등의 국제평가기관과 활발하게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평가분야의 20여년 내공을 바탕으로 국내평가전문인력의 양성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