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국가적 자부심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1위에 그쳐 18위의 일본,29위의 대만에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카고대 전국여론조사센터가 세계 34개 민주주의 체제 국가를 대상으로 자부심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다음으로 좌파 차베스 대통령이 자원 민족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아일랜드,4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5위는 호주가 차지했고,영국이 11위,프랑스가 19위,독일(서독지역)이 27위에 올랐다. 독일의 동독지역은 최하위인 34위였다.

이번 조사에서 34개국 사람들은 자국의 정치적 영향력,경제적 성공,체육,역사 등 10개 항목에서 얼마나 많은 긍지를 느끼는지 평가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전국여론연구센터 종합사회조사 책임자 톰 W 스미스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문화적 차이가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 항목은 △민주주의 운영 방법 △경제적 성공 △과학과 기술 업적 △군사력(이상 미국이 모두 1위) △사회 모든 집단들에 대한 공정하고 동등한 처우(이상 베네수엘라가 모두 1위) △사회보장체제(프랑스가 1위) 등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