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들에게까지 문호가 열려 있는 정부 부처 고위직 개방형 직위에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본부장 등 36개가 새로 추가돼 개방형 직위가 162개로 확정됐다.

또 전 부처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경쟁 선발하는 공모직위에 건설교통부 국토균형발전본부장,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196개 직위가 지정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7월1일 고위공무원단 제도 시행을 앞두고 폐쇄적인 공직문화와 관행을 변화시키기 위해 개방형과 공모직위 358개를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새로 지정된 개방형 직위에는 재경부 관세국장,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노동심의관,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민간투자기획관,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사무국장,통일부 상근회담대표,특허청 특허심판원심판장 등도 포함돼 있다.

이 운영규정에 따르면 새로 지정된 개방형의 경우 현재 그 자리에 있는 공무원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외부 공모를 통해 경쟁선발을 하게 되고 공모직위도 경력직 공무원의 정원에 최초 결원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임용절차가 진행된다.

개방형과 공모직위에 임용된 사람은 최소 2년간 임기가 보장되며 개방형 직위의 경우 성과에 따라 소속 부처 장관과 협의해 최장 5년까지 계약(임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김철수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