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학교 급식 사고로 CJ푸드시스템이 학교 급식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도시락 용기와 반찬,빵 등 급식 대체 식용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전면 중단한 22일부터 25일까지 찬합 등 도시락 용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늘었다.

도시락 반찬류도 어묵,맛살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햄·소세지,포장김치 및 포장반찬,즉석카레와 즉석밥 등 레토르트 식품 등의 판매량도 20∼30% 뛰었다.

이마트도 23∼25일 사이에 전국 매장에서 도시락 용기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40% 이상 늘어났다.

또 계란,햄,카레,어묵 등 반찬류 매출도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제빵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학교 급식 중단의 여파로 샌드위치 판매가 증가했으며,학교 매점에 공급되는 샤니,삼립빵 매출도 2배가량 증가했다.

홈쇼핑 및 인터넷 쇼핑 업체들은 학교 급식 중단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관련 아이디어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25일 보관용기 '프리저락' 방송을 긴급 편성,60분 만에 준비수량 4000세트가 매진됐다.

'프리저락'은 냉동실 전용 보관 용기로 식중독 사고 후 여름철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

디앤샵에서는 지난 주말 집단 식중독 사고 이후 항균·살균제품의 판매량이 45%가량 증가하자 관련제품을 한 곳에 모은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 기획전에서는 항균비누 핸드클린로션 등 개인 위생상품을 비롯해 '원적외선 항균 행주 건조기 행크린''자외선 살균건조기' 등 주방용품,'스팀청소기''살균 스팀크리너' 등 위생가전제품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GS이숍은 내달 2일까지 '출동 안전 밥상 수호대' 기획전을 연다.

이 행사에서는 '니온스 은나노 살균 초음파 세척기(24만8000원)''부방 자외선살균건조기(13만1000원)' 등 먹거리 위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할인해 판매키로 했다.

손성태·차기현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