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품파생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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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원유 비철금속 곡물 등 일반상품(commodity)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업무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은 높은 수수료를 물고 외국계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않고도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손쉽게 헤지(hedge:회피)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26일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파생(commodity derivatives)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 국내 은행에 상품 파생거래 업무를 허용한 이후 첫 사례다.
이번 거래는 국내 한 항공사의 1100만달러어치 석유 수입단가를 고정시키는 1개월짜리 스와프(swap) 거래다.
항공사는 1개월 뒤 국제유가가 상승하더라도 미리 계약한 가격에 유가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이성준 산업은행 이사는 "상품 파생 거래를 취급함으로써 이제는 기업의 재무적 위험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변동 등 영업위험까지 포함하는 전사적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최근 파생금융팀 내에 실물파생 전담팀을 별도 설립,구리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업무를 본격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100여개 기업을 초청,비철금속 가격 헤징 서비스 강연회를 열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의 헤지를 위해 외국계 은행을 주로 이용해 왔지만 중소기업들은 신용도가 낮아 계약 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헤지 서비스를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모.송종현 기자 jang@hankyung.com
이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은 높은 수수료를 물고 외국계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않고도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손쉽게 헤지(hedge:회피)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26일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파생(commodity derivatives)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 국내 은행에 상품 파생거래 업무를 허용한 이후 첫 사례다.
이번 거래는 국내 한 항공사의 1100만달러어치 석유 수입단가를 고정시키는 1개월짜리 스와프(swap) 거래다.
항공사는 1개월 뒤 국제유가가 상승하더라도 미리 계약한 가격에 유가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이성준 산업은행 이사는 "상품 파생 거래를 취급함으로써 이제는 기업의 재무적 위험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변동 등 영업위험까지 포함하는 전사적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최근 파생금융팀 내에 실물파생 전담팀을 별도 설립,구리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업무를 본격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100여개 기업을 초청,비철금속 가격 헤징 서비스 강연회를 열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의 헤지를 위해 외국계 은행을 주로 이용해 왔지만 중소기업들은 신용도가 낮아 계약 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헤지 서비스를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모.송종현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