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 심판판정 논란여지"

○…스위스전에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태극전사들은 "판정은 번복될 수 없다.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며 심판 판정을 인정했지만 안타까운 속내만은 숨기지 못했다.

선수들이 공통으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은 애매했던 주심의 오프사이드 상황에 대한 판정 뿐 아니라 전반에만 두 차례나 있었던 스위스 수비진의 핸들링이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전반 42분 이천수가 코너킥한 볼이 골문 앞에서 튕기면서 스위스 수비수 파트리크 뮐러의 손에 맞았지만 핸들링 반칙이 인정되지 않아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도 심판 판정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분명히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든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 선수들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도 (경기가 중단된 줄 알고)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락국 베스트11 이영표 뽑혀

○…이영표(토튼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 선수 중에서 '베스트 11'에 선발됐다.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는 25일 "아쉽게도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뛰어난 실력을 과시한 선수들도 '드림팀'을 구성해 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11명을 선정했는데 이영표가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4-4-2 포메이션으로 짜여진 '탈락 드림팀'에서 이영표는 왼쪽 윙백 자리를 꿰차 프리미어리거로서의 기량과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FIFA랭킹 선정기준 4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논란이 많은 FIFA 랭킹을 선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기간을 8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스위스 유력 일간지 타게스 안차이거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23일 베를린에서 "랭킹을 계산하는 시스템의 방향이 조금 바뀐다"고 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8년이 아닌 4년을 기준으로 매겨지는 새 랭킹은 내달 12일부터 유효하게 된다.

FIFA는 그러나 랭킹을 정할 때 친선경기의 성적을 반영해 달라는 독일축구연맹(DFB)의 건의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