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의 CF 파워가 패션에서 약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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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LG전자 싸이언 광고모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러나 김태희의 이름에서 화장품 오휘를 연상하는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왜 그럴까.
박문기 브랜드38연구소장은 최근 출간한 책 '스타의 CF'에서 김태희가 지성과 감성의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 정보통신의 기술 및 디자인의 측면과 잘 연결됐지만 한편으론 '김태희=정보통신'이라는 선입견이 생겨 패션이나 뷰티 업종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한다.
애니콜부터 연상되는 이효리는 어떨까.
박 소장에 따르면 이효리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섹시한 모습으로 애니콜 광고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으나 이성에 호소하는 제품인 에이스침대와 SK엔크린에서는 실패를 거뒀다.
박 소장은 이외에도 전지현, 비, 장동건, 문근영, 이영애 등 CF계의 '슈퍼스타'들을 비롯,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박지성, 박주영 등 축구스타들의 광고 마케팅 사례를 분석해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의 법칙을 추려낸다.
스타 마케팅의 효과를 계량화하기 위해 박 소장은 'SMBI(Star Marketing Brand Index)'라는 자체 개발 지수를 사용해 스타와 CF 간의 연결 정도를 짚어낸다.
최근 3년간 TV 광고모델로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에 대한 조사 결과도 책 속에 함께 실었다.
스타의 이미지와 영향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진주에 빛을 더할 수도 있고 흙 속에 묻어버릴 수도 있다는 평범한 원칙이 스타들의 CF 마케팅 사례를 따라가다보면 좀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도서출판 두남. 327쪽.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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