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을 비롯 대부분 아시아 국가의 경기가 올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글로벌 금리 지속 상승과 연말께 가시화될 미국 경기 둔화가 아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의 경우 마지막 분출기에 진입해 올해 7~9%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으나 내년에는 3~5%로 급강하할 것으로 내다봤다.홍콩은 5.5%에서 3.8%로 내리막.

한국은 4.5%에서 3.4%로 내려가고 이중 내수 증가율은 4.0%에서 2.5%로 하강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의 GDP는 3.5%에서 0.4%까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내수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위축될 것으로 추정.

에릭 피쉭 연구원은 "따라서 아시아 각 국 경기의 운명은 내수 탄력도 유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인도(8.9%→7.8%)와 일본(3.4%→2.8%),태국(3.9%→2.9%)의 GDP 성장률 역시 하락세를 벗어날 수 없으나 내수 경기는 올해보다 소폭 둔화되거나 되레 향상, 글로벌 수요사이클 둔화와 싸울 만한 안전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피쉭은 "내년으로 갈수록 아시아 경기의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투자 공동체내 거시적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