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픈마켓으로 최근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동대문닷컴 장호 사장(33)이 영남대학교 축구부 육성기금으로 사재 3억원을 기탁키로 해 화제다.

장학금은 매년 3000만원씩 10년에 걸쳐 전달될 예정이다.

장 사장은 22일 우동기 영남대 총장을 만나 기탁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그는 "엘리트 스포츠의 그늘에서 소외받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를 도울 방법을 찾다가 축구발전기금 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몇 백여만원의 월급쟁이인 장 사장은 "기탁 결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아내 등 가족들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고교시절까지 야구를 하다 부상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평소에도 아마추어 스포츠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1 신인 유망주를 발굴해 지원하는가 하면,대구 경북지역 아마추어 야구단에도 수년째 물품 등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현재 동대문닷컴을 경영하는 동시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지난해 영남대 경제금융학부에 입학,사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