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동양제철화학의 CCK 인수 불허는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석유화학공업협회 초청 강연에서 "개별기업은 아프겠지만 산업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국민 전체적 입장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어 "경쟁법에서는 우호적 M&A든, 적대적 M&A든 관련없이 시장에서 경쟁성을 제한하는지 여부만 관심거리"라며 "기업의 입장을 참고하지만, 국민 경제 전체적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달 초 동양제철화학의 CCK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에서 CCK 지분을 전량 매각하거나 포항이나 광양에 있는 공장 중 한 곳을 처분하라는 시정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