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성인 콘텐츠 게시를 공식 허용했다. 성인 콘텐츠 게시를 엄격히 차단하는 경쟁 플랫폼들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X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 성인 콘텐츠 관련 규정을 올리고 “합의에 따라 제작 및 배포되는 한 성적인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제작, 유통,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성인 나체나 성행위 관련 게시물 공유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각적이든 글이든 성적인 표현은 합법적 형태의 예술적 표현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자신의 신념, 욕구, 경험을 반영하는 콘텐츠에 참여하고 만들 수 있는 성인의 자율성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모든 성인 콘텐츠가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X는 “자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아동 또는 성인 사용자가 원치 않는 경우엔 성인 콘텐츠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약탈, 비동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대상화나 음란행위 등을 조장하는 콘텐츠는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이나 계정 배경화면에 성인 콘텐츠를 올리는 것도 금지했다. 이같은 원칙은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에도 적용된다.소셜미디어가 성인 콘텐츠 게시를 허용한다고 명문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X에선 종전에도 성인 콘텐츠 게시가 허용돼왔지만 별도의 공식 규정이 없어 일종의 ‘회색지대’로 여겨져왔다. 이번에 이같은 규정을 명문화한 것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등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차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브룩 더피 코넬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AP통신과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집권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 증시 주가가 폭락했다.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이 헌법 개정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두면서 멕시코가 20세기 제도혁명당(PRI)과 같은 일당 독재를 부활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카르텔 범죄에 22만명 희생에도 중국 덕에 정권 연장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증시에 상장된 멕시코 주식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MSCI 멕시코ETF EWW는 이날 하루 10.7%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쇼크가 터진 2020년 3월16일 이후 최대 내림 폭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벤치마크 주식시장 지수가 이날 6.1% 하락하고 환율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다. 블랙록의 아이셰어 멕시코ETF는 약 20억달러 규모의 최대 멕시코 ETF다. 외화 자금이 썰물 빠지듯 빠지면서 멕시코 페소화 환율도 급락했다. 이날 오후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화 대비 가격이 4% 이상 하락하며 장중 한 때 달러당 17.75페소에 거래됐다.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페소화 가치다.현직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가 재임하는 동안 조직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임기 동안 22만명이 실종하거나 사망했다. 그러나 제조업 탈중국화의 수혜를 입고, 정부의 분배정책 덕분에 빈곤층 국민들의 생활이 나아지면서 여당 국가재건운동(MORENA)은 정권 연장에 성공했다. 선거 당일에도 한 투표소에 불이 났고 다른 두 투표소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선거 기간 동안 최소 36명의 후보자가 사망했다. 재정 적자를 감수한 각종 사회주의 정책으로 국가 재정도 악화됐다. 일당독재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가에서 전력 관련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다.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닐 칼튼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제조업, 전력망 구축 등으로 향후 몇 년간 미국의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칼튼이 이끄는 분석팀은 지난 30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전력 수요 예측치를 밝혔다. 지난 15년간 비교적 평탄하게 유지됐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2.6%씩 증가해 2050년이면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80%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 4000테라와트시에서 2050년 7300테라와트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칼튼 애널리스트는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2050년이면 풍력과 태양광이 전력 공급의 약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이러한 흐름은 유틸리티주에 호재라는 것이 칼튼의 주장이다. 웰스파고는 장기적으로 전력 관련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들에 장기 투자할 것을 권했다.전기 및 가스 공급회사 듀크 에너지 코퍼레이션(DUK), 전기 생산 및 유통업체 엔터지 코퍼레이션(ETR), 미국 전력회사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코퍼레이션(CEG), 신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E), 전력회사 NRG 에너지(NRG)가 웰스파고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 CEG, NRG 등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상승세를 보였다.웰스파고는 듀크 에너지가 캐롤라이나주 규제당국에 청정에너지 공급 목표를 담은 통합자원계획(IRP) 자원 계획을 제출한 것을 보고 투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원자력 발전량을 대폭 늘리고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