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엘리베이터 지주회사 요건 충족으로 경영권 방어에 또 다른 변수를 만난 현대그룹이

지주회사 문제는 시간을 갖고 검토한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상황이 변할 여지가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하겠다"

현대상선 유상증자로 지주회사 덫에 걸린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현대그룹은 당장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급하게 선택해야 하는 사안이 아닌데다 유예기간도 주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S)

특히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주회사 요건 해소에 대해서는

"현대상선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엘리베이터의 이익이 증가해 자산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라며

"경영권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현대상선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S)

또 현대상선 증자 후 현대그룹 우호지분이 40%까지 늘어난 만큼

경영권에 큰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도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채권단이 매각일정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가면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로 지주회사 딜레마에 빠진 현대그룹.

S)

지주회사 요건 해소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당장의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검토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