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다음 달 10일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TV포털 이용료를 월 7000~1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서비스 이름은 '하나TV'로 결정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1일 TV포털 서비스를 자사 초고속인터넷 및 전화 서비스와 함께 사용하는 가입자에겐 셋톱박스 임대료를 받지 않고 기존 요금에 월 7000원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엔 8000원을 더 받고 TV포털만 이용하는 가입자에겐 월 1만2000원을 받기로 했다.

TV포털이란 TV에 셋톱박스를 달고 인터넷을 연결해 영화 드라마 교육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주문해 시청하는 일종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다.

하나로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한국경제TV,SBS,EBS,YTN,다음,내셔널지오그래픽,J골프,BBC 등과 제휴를 맺어 콘텐츠 2만여건을 확보했으며 올해 25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 말까지 이를 100만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나로텔레콤은 TV포털 서비스로 사업 첫해인 올해는 50억원,2007년엔 700억~800억원,2008년엔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측은 가입자가 100만에 달하면 TV포털 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기존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사업에 TV포털 서비스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합상품의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김태현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을 회장으로 영입해 대외협력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김 원장은 최근 사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