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짙은 관망세 속에 사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22%) 내린 563.5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힘을 얻으며 2.44포인트(0.43%) 오른 567.22로 출발한 후 569.96까지 상승했으나 기관의 매도와 유가증권시장의 약세 전환 등으로 하락 반전하고 있다.

기관은 20억원어치를 순매도, 나흘째 `팔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개인은 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7일만에 `팔자'로 전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일만에 `사자'로 나서고 있다.

섬유.의류업종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등이 약세지만 의료정밀기기, 운송, 금융, 종이.목재 등은 1% 이상 오르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갈리고 있다.

NHN(-0.73%)이 나흘 만에 조정을 받는 것을 비롯,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 네오위즈, CJ인터넷, 휴맥스 등이 0.5~1% 가량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등은 0.2~4% 가량 오르고 있다.

신성델타테크(1.93%)는 가온소프트에 대한 출자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 하한가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티엔터테인먼트는 브라질에 온라인게임인 라그하임과 라스트카오스의 수출 소식을 재료로 2%대 상승하고 있다.

삼영엠텍(6.61%)은 수익성 전망이 밝다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사흘 만에 급등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48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30개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해외증시의 안정이 우선이지만 경제지표와 심리지표 등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반등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현재의 장세는 바닥 다지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