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인 61.7%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도 2조350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메리츠금융은 11일 실적발표회에서 “최근 3년간(2023~2025년) 주주환원율이 55.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율은 순이익 중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이 회사의 주주환원율은 2023년 51.2%에서 2024년 53.2%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61.7%를 기록했다. 지난해 1조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 덕이다.메리츠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3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보다 보험 손익이 감소하고 증권 비용이 증가했지만, 수수료 이익과 이자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 중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각각 지난해 1조6810억원, 7016억원 순이익을 올렸다.서형교 기자
“중국의 로봇 굴기에 위기 의식은 느껴야 하지만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대구테크노파크 성서캠퍼스에서 기자와 만나 “(로봇 산업에서) 미리 겁먹고 좌절하기보다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 최초의 2족 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한 KAIST 연구팀이 2011년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4년 말 삼성전자에 인수되며 주목받았다. 창업 멤버인 이 대표는 2013년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 경영을 맡았다.◇“양극화 문제 풀어야 벤처 성장”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 계열사로 편입된 뒤 첫 인터뷰에 나선 이 대표는 ‘중국이 로봇 산업을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과도한 우려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이 ‘중국 로봇의 경연장’으로 불릴 만큼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기술력을 과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곧바로 격차 확대나 패배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챗GPT가 등장했을 때 모두가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제미나이가 더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한) 선도 기업은 항상 앞선 기술을 준비하고 있고, 그 격차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한국 로봇산업이 지속 성장하려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양극화 해소를 꼽았다. 그는 “외환위기 당시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30%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60%까지 벌어졌다”며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실패’로 인식하는 사회가 됐다&rdqu